[신문으로 공부합시다]꿈의 설계 돕는 일일 기자 체험

김현희 양구교육지원청 장학사

2018-07-24

본보 체험프로그램 통해
지역 이해·참여 등 높여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자유학년제는 중학교 한 학년 또는 이와 연계한 학년 동안 지식 경쟁 중심에서 벗어나 학생 참여형 수업과 이와 연계한 과정 중심 평가를 실시하며 학생의 소질과 적성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활동을 운영하는 교육과정을 말한다.

이러한 취지를 담은 강원일보의 일일기자체험 프로그램은 쉽게 경험할 수 없으나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닿아 있는 언론계의 속사정을 체험해 보는 의미 있는 체험이다. 이에 양구교육지원청은 양구지역 중학생들에게 진로탐색의 기회로 소중한 체험이 될 수 있는 일일기자체험 `오늘은 나도 기자다'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지원해 2017학년도에는 중학교 5개교, 80여명의 학생이, 2018학년에도 중학교 3개교, 60여명의 학생이 이수 또는 이수 예정에 있다. 더욱이 학부모기자단이나 마을선생님과 함께 프로그램을 지원함으로써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 지역 주민들에게도 지역 이해와 참여의 계기가 되고 있다.

자유학년제는 그 기간 동안 최대한 많은 경험과 활동을 하게 하고, 이를 토대로 자신이 하고 싶은 것, 잘하는 것을 파악하게 하는 것을 취지로 삼고 있다. 바로 이것은 `꿈과 끼'라고 할 수 있고 `꿈'이란 하고 싶은 일, `끼'란 잘할 수 있는 일을 말하며, 다른 말로는 `진로와 적성'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러한 자유학년제의 경험은 고등학교의 다양한 `선택과목'으로 연결되고 대학교육의 `전공선택'으로 이어져 우리 학생들의 진로와 적성을 실현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다.

하지만 자유학년제의 성공 열쇠는 교육지원청이나 학교가 아닌 바로 학생 스스로에게 있다. 학생들의 진로와 적성은 누가 억지로 만들어 줄 수 없기 때문이다. 비록 하루의 기자 체험이지만 자기 이해 활동을 통해 자신의 재능과 강점을 발견하고 직접 참여와 발표 과정을 통해 자신감과 발표력을 증진하는 계기가 된다. 일일기자체험이 학생들에게 평생 꿈의 설계이자 삶의 목표의식을 고취하는 소중한 체험이 될 수 있는 까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