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으로 공부합시다]NIE 수업 전략이 필요하다

김장수 고성 대진초교장

2018-06-26

학생들 신문에 대한 접근 동기 높이고
개인 수준별 자기주도 학습 유도해야


수업에도 전략(Strategy)이 필요하다. 전략이라는 용어는 주로 군사용어로 사용됐지만 지금은 어떤 일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기 위한 로드맵이나 핵심적인 방법들을 통칭한다. 그렇다면 신문자료가 실제 수업 시간에 투입되고 학습목표나 성취 기준에 도달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전략이 필요하다.

첫째, 동기유발이 일어나야 한다. 아이들은 이미 인터넷 기반의 디지털 미디어에 익숙해져 있다. 아이들이 수업 시간에 늘 접하는 교과서가 학생들의 흥미와 접근 동기를 높이기 위해 판형이나 폰트, 편집 및 색도 조절 등에도 신경을 쓰는 등 딱딱하고 지루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여전히 교과서에 대한 아이들의 친근감은 떨어지고 있다. 이러한 경향이 신문과 같은 인쇄 매체에 대한 거부감으로 연결되기도 한다. 거부감 없이 친숙하게 신문자료에 다가갈 수 있도록 동기유발 전략이 강구돼야 한다.

둘째, 수준 선택이 가능해야 한다. 학생들의 성격, 능력, 흥미 등에 개인차가 있듯이 획일적인 교육방법의 적용은 곤란하다. 단위 시간 안에 이뤄지는 교육활동은 분명한 목표나 성취 수준을 가지고 있지만, 모두에게 동일한 자료와 방법을 제공하거나 강요한다면 진정한 배움은 일어나지 않는다. 신문은 지식이나 정보를 인쇄라는 방법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 다양성이 곧 학생들에게는 수준 선택이나 집중이 가능하도록 한다. 따라서 학생 개개인의 특성과 욕구를 수용하는 수업방법이 요구된다.

셋째, 지속적인 활동이 제공돼야 한다. 신문은 지구상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사고뿐만이 아니라 주제별 섹션이나 기획 기사, 심층취재와 같이 맞춤형 정보 제공 기능이 강화되고 있는 추세다. 이는 수업 시간에 단순히 신문 기사를 읽고 비판적으로 이해하는 수준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 요인이기도 하다. 자신이 평소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에 대한 포트폴리오가 체계적으로 이뤄지도록 지도하게 되면 신문을 통한 다양한 체험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는 효과뿐만이 아니라 진로 이해 및 설계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넷째, 자기 주도적인 학습이 가능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신문활용교육에서는 지도 목표 설정에서부터 내용 선정이나 방법에 이르기까지 학생들의 능력과 수준을 고려, 제시하면 자유로운 사고와 활동을 통해 다양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표출되고, 스스로 학습을 설계하고 참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