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으로 공부합시다]왜 미디어 리터러시인가

학생들 비판적·합리적 관점으로 미디어 정보의 건전한 활용 유도

2017-10-10

미디어 리터러시(Media Literacy)란 미디어가 전달하는 정보에 적절히 접근해 이를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미디어를 윤리적이고 책임 있게 이용하며, 미디어를 활용해 의미 있는 정보를 생산하고 전달하는 종합적인 능력과 태도라고 할 수 있다. 교육부는 미디어 리터러시 능력 함양을 위한 교육과정 정책연구학교를 각 시·도교육청에 요청해 지원하고 있다. 2016년부터 올해까지 2년 차 미디어 리터러시 정책연구학교로 초교 10개교, 중학교 3개교, 고교 2개교 등 총 15개교가 정책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들 학교는 교원, 학부모를 대상으로 다양한 연수와 홍보 등을 통해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에 대한 이해도를 제고하기 위한 방안과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에 대한 선진국 주요 사례, 국내 정책연구 및 사례연구 등을 종합해 학교 실정에 맞는 교육 방안을 구안하고 있다. 또한 현행 2009 개정 교육과정 및 교과서를 분석해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위한 교육과정을 재구성 편성·운영하면서 올해부터 적용되는 1~2학년 2015 개정 교육과정의 핵심역량, 교과역량, 성취기준을 심층 분석,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과정 편성·운영 모델을 제시하도록 하고 있다.

미디어를 활용한 교실수업 활성화를 위한 `한국형 미디어 기반 교수 학습(Korea-Media based Teaching&Learning·K-MbTL)' 모델을 개발·보급하고, 미디어를 활용한 효과적이며 효율적인 수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미디어 활용 교육 방안을 모색, 학교별 미디어 활용 수업 모델을 구안해 일반화하는 연구도 병행되고 있다.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통한 인성교육 교육과정 개발과 인터넷 등 미디어 매체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있는 학생들에게 미디어에 대한 비판적 접근이 가능하도록 하며, 각종 미디어를 비판적·합리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수용하는 등 미디어의 건전한 활용을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이 수업에서 실천 중에 있다. 향후 연구학교 간 수업모델 공유 및 보완 등을 통해 다양한 미디어 활용 수업을 일반학교로 확산하기 위해 학기별로 1회씩 집중 워크숍과 토론도 이뤄지고 있다.

결국 미래 교육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키워드가 바로 `미디어 리터러시' 능력이 좌우하게 될 것임을 방증하고 있다. 정보와 의사전달을 위해 사용되는 모든 도구가 곧 미디어가 되며, 미디어가 제공하는 정보와 내용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자연스레 사회생활에서 소외될 수밖에 없다.

최초의 미디어는 몸짓이었으며, 인간의 언어와 문자가 인간 생활에서 중요한 미디어로 여전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지만 인터넷과 스마트 기기의 발달은 또 다른 새로운 역량을 요구하고 있다. 바로 미디어 리터러시 역량이다. 미디어에 접근하고 미디어의 속성과 제공되는 정보를 비판적으로 이해하며, 창의적으로 표현해 윤리적으로 소통하는 능력, 이것이 진정한 미래 핵심역량이다.

김장수 강원NIE연구소 교사위원·고성 대진초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