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으로 공부합시다]모바일 퍼스트세대 위한 스마트폰 뉴스활용 교육

권영부 동북고 수석교사

2017-09-12

스마트폰 검색활동 통한
팀별 토론 액션러닝 학습
참여도 높고 결과물 우수


신문활용교육(NIE)이 지닌 교육의 학습 효율성이 높다는 것은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검증됐다. 하지만 신문을 구독하는 가정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다. 이 때문에 학교 현장에서 종이신문을 통한 교육을 실시하기 어렵다. 이런 한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고심 끝에 출발한 게 `스마트폰과 액션러닝을 통한 토론학습'이다. 벌써 6년째 학교 현장에서 실천하고 있다. 교사가 특정 이슈를 제시하면 그에 관련된 뉴스를 학생들이 스마트폰 검색활동을 통해 찾아 팀별로 토론한 뒤에 결론을 만들어 발표하는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정규 수업 시간에 수행평가 활동으로 실시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수업참여도도 높고, 결과물도 우수하다. 모바일 퍼스트 세대에게 적합한 교육이라는 믿음에서 나온 결과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 종이신문을 통한 뉴스 읽기를 스마트폰을 통한 뉴스 읽기로 전환하는 사고가 절실한 시점이다. 모바일을 활용한 뉴스활용교육이 대세가 될 수밖에 없다.

아일랜드의 IT·기술 전문 매체 RT·Tech의 혁신 담당 책임자 글랜 멀카히의 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는 지난달 16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베리프아이 미디어가 주관하는 `모바일 저널리즘과의 만남'에서 모바일이 2020년까지 뉴스 미디어를 완전히 장악할 것이라고 했다. 그 이유로 첫째, 모바일 처리 속도 향상을 들고 있다. 모바일의 처리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저렴해지는 게 현실이다. 둘째, 모바일 저장 용량 증가 때문이다. 플래시카드 공급업체인 샌디스크(SanDisk)가 최근 200GB를 저장할 수 있는 microSD 카드를 출시해 저량 용량 문제가 해결되고 있다. 셋째, 모바일 카메라 기술의 진보가 이뤄지고 있다. 스마트폰은 이제 HD보다 4배 더 높은 해상도의 4K로 촬영할 수 있으며, 소비자들은 향후 4K TV를 구입하게 될 것이다. 넷째, HEVC 확산 때문이다. 애플은 개발자 콘퍼런스의 기조연설에서 앞으로 출시될 모든 아이폰은 4K 파일을 압축해 고품질로 스트리밍할 수 있게 해주는 코덱인 HEVC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섯째, 배터리 수명이 증가하고 있다. 최첨단 신소재인 그래핀(Graphene) 배터리는 기존의 리튬 이온 배터리보다 수명 및 충전 속도를 대폭 늘릴 수 있다. 여섯째, 5G 상용화 등 스마트폰 기술의 진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2020년까지 대부분의 유럽에서 차세대 모바일 네크워크인 5G가 상용화될 것이며, 일부 유럽에서 테스트하고 있다. 이런 양상을 볼 때 모바일 퍼스트 전략의 중요성은 향후 3~4년간 점점 더 강세를 보일 것이다. 그러므로 스마트폰을 활용한 창의적인 뉴스활용교육의 방법론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