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으로 공부합시다]학생 참여형 협력학습 통해 뉴스 리터러시<이해·해석 및 문제해결 능력> 역량 키우기

권영부 동북고 수석교사

2017-07-11

종이·인터넷신문 등 활용
기사 정리하며 과제 해결
팀별 토론 통해 의견 공유


리터러시 역량은 단순히 읽기와 쓰기 능력이 아니다. 여러 요소를 총체적으로 아우르는 역량이다. 1991년 제정된 미국의 국가 리터러시 법(National Literacy Act)에는 `리터러시'를 `읽기, 쓰기, 말하기와 식별·이해·해석·창작·소통, 종합 및 문제해결을 위한 개인 능력'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이런 리터러시 기반의 학생 참여형 협력학습을 하려면 팀을 구성해야 한다. 팀을 구성할 때 단순히 번호 순서나 성적 위주로 구성하면 개인이 지닌 역량이 철저히 무시된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려면 리터러시 역량 중심으로 팀을 구성하면 된다.

이를 위해 뉴스, 산문, 문서, 이미지, 수량 리터러시 역량 등을 테스트해야 한다. 그 결과 모든 영역이 우수한 학생도 있고, 특정 영역에만 역량을 발휘하는 학생도 있다. 이를 확인해 네 가지 역량이 한 팀 안에서 잘 어우러지게 팀을 편성해야 한다. 그래야 팀 안에서 서로 부족한 역량을 채워 가는 학생 활동이 자연스레 일어난다.

특정 역량이 우수한 학생이 부족한 학생을 가르치는 과정에 진정한 배움도 이해하게 된다. 이때 산문, 문서, 이미지, 수량 리터러시 역량은 주로 개별 교과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활동지를 만들어 수업을 진행하면서 키울 수 있다. 반면에 뉴스 리터러시 역량은 종이신문이나 인터넷 신문을 읽고 정리하는 활동을 통해 실천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신문을 검색하는 활동으로 뉴스 리터러시 역량을 키울 수 있다. 이른바 `스마트폰과 액션러닝을 통한 토론학습'을 전개하는 것이다. 이 수업을 위해 우선 교사가 `비트코인 사용에 대한 찬반 의견내기'와 같은 액션러닝을 과제를 제시한다. 이후 학생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과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자료를 인터넷 신문에서 찾은 뒤에 활동일지를 작성한다. 각자가 검색을 통해 정리한 활동일지를 바탕으로 각 팀은 토론을 통해 팀별 결론을 만든다. 각 팀별로 정리한 결론을 발표하면 모든 학생은 경청하며 그 내용을 메모한다.

마지막으로 팀별 결론과 경청하며 메모한 내용을 바탕으로 자신의 결론을 정리하는 것으로 수업을 마무리한다. 이런 활동을 반복하면 인터넷 시대에 걸맞은 신문 읽기가 가능하다. 주어진 시간 안에 개별 활동을 팀별 활동과 함께하는 협력학습도 실천할 수 있다.

이런 교육이 일반화되려면 뉴스 리터러시 기반의 수업 방법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