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다문화 시대]스튜디오에서 한글 실력 마음껏 뽐내

결혼이주여성 위한 신문활용교육 큰 호응

2015-11-24
◇속초다문화지원센터에서 방문한 수강생들이 강원일보TV뉴스 스튜디오에서 소감을 나눈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다문화센터 결혼이주여성 본사 견학
NIE한글교실 연계해 신문제작 체험


속초다문화지원센터 결혼이주여성들이 지난 11일 가족과 함께 강원일보사를 방문했다.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한글 및 NIE교실과 연계해 신문제작과정을 둘러보기 위해서다. 강원일보사를 방문한 결혼이주여성들은 먼저 인쇄가 한창인 윤전실을 들렀다. 자녀와 함께 방문한 수강생들은 시끄러운 기계음도 아랑곳하지 않고 인쇄과정 하나하나를 자세히 살폈다.

신문이 제작되는 과정과 신문에 대한 동영상을 시청한 이들은 그동안 배우고 익힌 한글 실력을 스튜디오에서 한껏 뽐냈다. 밝은 조명 아래 프롬프터에 적힌 뉴스자막을 읽어 내려가며, 뉴스체험이 다소 쑥스러운 듯 얼굴을 붉혔지만, 만족감은 컸다.

지난해 같은 프로그램으로 방문할 때 만삭의 몸을 이끌고 견학한 이술화씨는 출생한 아이를 업고 방문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이씨는 다문화 한글&NIE수업을 통해 한국어능력시험도 통과하고 강원NIE대회에서도 연속으로 수상하는 영예도 안았다. 이는 강원일보사가 결혼이주여성들의 교육에 관심을 갖고 꾸준히 실천한 결과다.

한편 위스타트 정선마을센터와 삼척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직접 찾아가 진행한 영상수업도 큰 호응을 얻었다. NIE한글교실 교육과정에 강원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운영하는 영상수업을 접목해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박춘규 담당자는 “앞으로 더 많은 결혼이주여성들이 미디어체험을 할 수 있도록 확대 운영 하겠다”고 말했다.

안윤희 어린이강원일보팀장